“어제는 괜찮았는데, 오늘은 너무 가라앉았어요.”
“며칠 전에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도 안 자고 계획을 잔뜩 세웠어요.”
“감정이 너무 롤러코스터처럼 바뀌니까 힘들어요…”
혹시 이런 기분, 반복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?
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.
하지만 그 감정의 변화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고,
극단적으로 들뜨거나 침체되는 양상이라면,
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**조울증(양극성 장애)**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오늘은 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과 우울증과의 차이, 일상에서 알아차리는 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.
1. 조울증(양극성 장애)이란?
조울증은 의학적으로 **양극성 정동장애(Bipolar Disorder)**라고 합니다.
말 그대로 ‘조증(기분이 들뜸)’과 ‘우울증(기분이 침체됨)’이 교대로 나타나는 기분 장애입니다.
- 한 시기에는 지나치게 에너지 넘치고 자신감이 폭발하며
- 다른 시기에는 모든 것이 의욕 없고 무기력한 상태로 변합니다.
이러한 감정의 진폭이 반복되면서
일상, 인간관계, 경제적 판단력 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.
2. 대표적인 증상
✅ 조증 상태일 때
- 과도하게 활발하고 말이 많아짐
- 자신감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짐 ("나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!")
- 계획 과잉, 충동적 소비, 무리한 투자
- 잠을 거의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음
- 성적으로 과도하게 개방적이 됨
- 분노와 공격적인 행동도 동반 가능
✅ 우울증 상태일 때
- 극도의 피로감, 의욕 상실
- 잠이 너무 많아지거나 거의 못 잠
- 자존감 저하, 죄책감 반복
-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
- 집중력 저하, 사고의 느림
🔸 이 두 상태가 수일~수개월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나타나기도 하고,
🔸 한 날에도 조증과 우울의 양상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.
3. 우울증과 조울증, 어떻게 다를까요?
기분 변화 | 지속적으로 침체 | 들뜸과 침체가 반복 |
에너지 | 낮고 피곤함 | 조증기에는 과잉, 우울기에는 무기력 |
수면 | 불면 또는 과다수면 | 조증기에는 거의 자지 않음 |
사고 | 느려지고 부정적 | 지나치게 낙관적 → 급격히 침체 |
진단의 어려움 | 비교적 명확 | 초기엔 우울증으로 오진되기 쉬움 |
🔸 조울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은 초기에 ‘우울증’으로 오진되기 때문에
정확한 상태를 기록하고 전문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4. 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
- 주변에서 “요즘 텐션이 너무 다르다”고 느끼는 경우
- 며칠 사이 감정 기복이 극단적으로 바뀜
- 무리한 지출, 폭식, 과도한 말하기 등
- 너무 낙관적인 말이나 계획을 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을 놓아버림
- “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…”라는 말을 자주 함
5.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?
✅ 정확한 진단
-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→ 문진 + 필요 시 약물 치료
- 기분일지 작성 → 변화를 기록하고 패턴 파악
✅ 수면과 리듬 유지
-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
- 수면은 뇌 화학물질 균형 유지에 핵심입니다.
✅ 자극 줄이기
- 카페인, 알코올, 밤샘 자제
- 불필요한 인간관계보다 안정된 루틴 우선
✅ 약물치료 + 인지치료 병행
- 리튬, 항우울제, 기분안정제 등 필요 시 처방
-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조절하는 법을 배움
6. 가족과 주변의 역할
조울증은 스스로 병식(자신이 아프다는 자각)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.
그래서 가족, 연인, 동료의 정서적 관찰과 응원이 매우 중요합니다.
- "요즘 기분이 너무 들떠 보이네. 혹시 잠 잘 자고 있어?"
- "무슨 일 있어? 요즘 기운이 없어 보여."
- 비난이 아닌 관심, 설명 대신 경청이 핵심입니다.
마무리하며
우리는 모두 기분이 들떴다가 가라앉는 순간을 경험합니다.
하지만 그 진폭이 너무 크고, 반복되며,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
그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.
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.
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,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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