귀지의 정체부터 파내야 하는지까지 총정리
“귀지 많은 사람은 병 있는 거야?”
“귀지는 더럽고 안 좋은 거 아냐?”
“매일 귀를 파야 깨끗한 거 아니야?”
혹시 이런 생각,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
오늘은 ‘귀지’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보려고 합니다.
단순히 더러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귀지, 사실은 우리 몸의 방어전선 중 하나라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귀지는 왜 생기는 걸까?
귀지(earwax), 의학적 명칭으로는 ‘이도지(Latin: cerumen)’라고 부릅니다.
우리 귀 안에는 이도선이라는 분비샘이 존재하고, 이곳에서 나오는 기름 성분과 죽은 피부세포, 먼지, 미세한 오염물들이 섞여 형성되는 것이 바로 귀지입니다.
귀지가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이물질 차단 기능
귀지는 먼지, 곤충, 박테리아 등이 외부에서 귀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‘보호막’입니다. - 항균 작용
귀지에는 천연 항균 성분이 있어 박테리아나 곰팡이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합니다. - 보습 및 윤활 효과
귀 안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한데, 귀지가 이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줘 마찰로 인한 상처를 예방합니다. - 자연 청소 기능
귀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턱관절 움직임(말하거나 씹을 때)의 진동으로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나며 귀를 청소합니다.
귀지가 많은 건 질병일까?
귀지가 많이 생긴다고 해서 무조건 병은 아닙니다.
사람마다 분비량에 차이가 있으며, 유전적인 요인이나 생활습관, 귀의 구조 등 다양한 이유로 귀지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.
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:
- 귀지가 외이도를 완전히 막아 **이명(삐~ 소리)**이나 난청이 생길 때
- 귀가 가렵고 냄새 나는 습성 귀지가 과다할 경우
- 외이도염이나 귀 내부 염증이 자주 발생할 때
- 귀지를 파도 계속 진득하게 분비물이 나올 때
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귀지는 우리 몸에 이로운 존재다
놀랍게도, 귀지는 단순한 '찌꺼기'가 아닙니다. 오히려 우리 몸이 만든 천연 보호제입니다.
귀지가 가진 3가지 이로운 점
- 자연 살균력
귀지는 산성의 성질을 띠고 있어,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들을 자연스럽게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. - 귀 안 피부 보호
너무 건조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려워지는데, 귀지는 이를 방지하는 ‘천연 크림’ 같은 존재입니다. - 자기 청소 시스템
귀지는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조금씩 밖으로 빠져나옵니다. 즉, 귀를 매번 파지 않아도 우리 귀는 스스로 깨끗해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.
귀지, 파야 할까 말아야 할까?
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.
답은 **“상태에 따라 다르다”**입니다.
귀지를 파야 하는 경우
- 귀지가 딱딱하게 뭉쳐서 소리가 잘 안 들릴 때
- 외관상 너무 많아 불편감이 클 때
- 귀 속이 자주 가렵거나 냄새가 날 때
단, 이 경우에도 면봉이나 귀이개를 깊숙이 넣는 행동은 위험합니다.
오히려 귀지를 더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으며, 고막 손상 위험도 있습니다.
귀지를 굳이 파지 않아도 되는 경우
- 별다른 이물감이 없고, 귀 안이 가렵지 않을 때
-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귀지의 양이 적당할 때
- 아이들이 귀 파는 걸 불편해하고 통증을 느낄 때
▶ 전문가들은 **‘과도한 귀지 제거는 오히려 역효과’**라고 말합니다.
1~2달에 한 번, 표면에 보이는 귀지만 조심스럽게 제거해도 충분합니다.
귀지 제거, 어떻게 해야 할까?
- 면봉보다 ‘귀지 전용 스프레이’ 사용하기
약국에서 판매하는 귀지 용해제를 사용하면 귀지를 녹여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. - 따뜻한 물로 귀 주변 세척하기
샤워할 때 귀 안까지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되, 바깥쪽은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. - 이비인후과 정기 진료
귀지가 많아 불편함을 자주 느끼는 분이라면,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제거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.
결론: 귀지는 버려야 할 찌꺼기가 아니다
귀지는 우리 귀를 지켜주는 중요한 방어막입니다.
무조건 없애야 할 ‘더러운 존재’가 아닌, 우리 몸이 지혜롭게 만든 보호 시스템이죠.
✔ 귀지가 많다고 해서 병은 아닙니다.
✔ 과도한 귀 파기는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.
✔ 적절한 관리와 주기적인 이비인후과 방문이 최선입니다.
귀 건강, 작은 것부터 시작됩니다.
혹시 지금 귀에 불편함을 느끼신다면, 잘못된 습관부터 점검해보세요.
“귀지를 파야 할까 말아야 할까?” 그 답은 내 귀가 알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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